홀인원 왜 많나 했더니…보험설계사가 속였다

입력 2023-05-08 17:55   수정 2023-05-09 09:36

골프 ‘홀인원’ 보험 사기에 가담한 보험설계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허위 신용카드 영수증 등을 제출하는 수법으로 홀인원 보험금을 편취한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에 소속된 보험설계사를 적발해 업무정지 등 제재 조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식비, 기념품 제작비 신용카드 결제가 취소됐는지 여부 등을 경찰과의 공조로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전문지식을 갖춘 보험설계사의 보험사기 의심 사례를 지속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홀인원 보험은 티샷으로 공을 홀컵에 넣는 데 성공한 사람이 기념품 구입, 축하 만찬 등에 쓴 돈을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아마추어의 홀인원 확률이 0.008% 정도로 낮은 만큼 가입비가 저렴하다. 사기에 가담한 보험설계사는 보험사가 홀인원 여부를 검증하기 어렵고, 영수증만 내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삼성화재 소속인 한 보험설계사는 홀인원 축하 비용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취소했지만 이 비용을 지출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취소한 카드결제 영수증을 제출하는 방법으로 2014년 5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현대해상 소속의 다른 보험설계사도 같은 방법으로 2018년 104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드림라이프, 유퍼스트보험마케팅 보험대리점 등의 보험설계사도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를 벌였다.

금감원은 교통사고 위장·허위 진단서 등을 통한 보험설계사의 보험금 편취 행각도 적발했다. 한국지에이금융서비스 보험대리점 소속 한 보험설계사는 2020년 아들이 남양주 인근 도로에서 차를 몰다가 횡단보도 차량 진입 방지턱을 들이받아 발생한 사고를 익산~포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피해로 꾸며 149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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